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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

별 : 가장 어두울 때 가장 밝은 [사진정보] - 기종 : 니콘 D90 - 장소 : 호주 캔버라 베이트맨스 베이(Batemans Bay) ​ ​ 내가 처음으로 그럴싸하게 찍은 별 사진이다. 내가 가지고있었던 보급형 DSLR이었던 니콘D90으로는 저런 사진은 못찍을줄 알았는데, 정말 운이 좋게 건지게 되었다. ​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던 시절, 함께 쉐어하우스에서 지내던 사람들과 베이트먼스베이로 여행을 떠났다. 해변가였는데, 밤이되니 정말 주변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깜깜했다. 그리고 그 때 보이는 밤하늘의 별은 정말 아름다웠다. 한국 서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별들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별을 어떻게든 사진에 담고 싶었다. 주변 빛이 없었기에 하늘을 대상으로는 초점을 잡기도 힘들었고, 당시 삼각대도 없었기 때문에 무작위로 바닥에 카메.. 2020. 1. 15.
아차산 팔각정(해맞이공원)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 아차산(산 중간쯤 팔각정 위치) - 카메라기종 : 니콘 D90 ​ [장소 특징] 1. 서울 시내가 모두 보임. 사진찍는 위치에 따라서 롯데월드타워 및 남산타워 촬영 가능. 2. 밤에는 전체적인 서울 야경을 볼 수 있음. 3. 야경 촬영시 산이 어둡기 때문에 산을 오를때 라이트가 필요함.(조심해서 올라가야 함) ​ ​ 2018년 추석때 하루를 보내고 해가 진 뒤 저녁시간 가족들과 집 뒤에있는 아차산을 올라갔다. 이 동네에 산지도 거의 20년 가까이 되었고, 집 바로 뒤에 아차산이 있었는데도 실제로 해가 지고 난 뒤 올라가서 야경을 찍어본건 처음이었다. 사진찍는걸 좋아하면서도 막상 저녁이나 밤에는 집에있고 싶지 야경을 찍으러 산에 오를정도의 열정은 없었나보다. 아무튼 추석때.. 2020. 1. 14.
다름의 조화 [사진정보] - 기종 : 니콘 D90 - 장소 : 호주 캔버라(플로리아드 꽃 축제) 흔히 살다가 보면 관계적으로 비슷한 다수 안에 다른 한 사람이 있으면 불편함을 느낄 때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 그 다름을 인정하기 보다는 배척하고 피하려 할 때도 많은 것 같다. 물론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분명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그냥 일반적인 흐름에서는 누구나 '다름' 안에서 오는 미묘한 불편함이 있을것 같다. ​ 그런데 위에 사진을 보면 오히려 그 '다름'에서 새로운 아름다움, 새로운 조화로움을 보게 된다. 빨간색 튤립밭 가운데 홀로있는 노란 튤립. 이는 오히려 빨간색 튤립만 있을때와는 다른 특별함을 주는 것 같다. 노란색 튤립만 보면 빨간색 튤립과 .. 2020. 1. 12.
해질녘 눈썹달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로 위에서 밖으로 보이는 눈썹달이 너무 예뻐 보여 급히 가방에 넣어놨던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날은 어두워지고 차는 움직이기에 혹여나 사진이 흔들릴까 걱정하며 한 장이라도 건지고 싶은 마음으로 계속해서 셔터를 눌렀다. 다행히 눈썹달이 선명하게 나타내고, 해질녘 색감이 변해가는 하늘이 잘 표현된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어두워지는 가운데 움직이는 차 안에 있었기 때문에 사진이 흔들릴까 봐 걱정돼서 애초에 사진 찍는 걸 포기했다면 건질 수 없는 사진이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어떤 순간이든 우리가 먼저 포기하지 않고 무언가 계속 시도한다면 완벽하진 않아도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그리고 이 날은 유독 다른 날 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2020.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