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3 변화의 과정 가을 단풍을 보면 그 잎의 색깔이 서서히 변해간다.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초록색에서 빨간색으로,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그 변화의 과정을 볼 수 있다. 그렇게 색이 변해가는 과정, 물들어가는 과정이 있는 것이다. 변화라는 것이 그런 것 같다. 내 스스로가 인지를 하냐 못하냐의 차이가 있을뿐 사람의 마음이나 상황이나 삶이나 모두 변해가는데에는 그 과정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변해가는 과정에서의 모든 순간은 그 자체로 각각의 의미와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색이 변해가는 단풍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초록잎일 때의 느낌, 노란잎일 때의 느낌, 빨간잎일 때의 느낌, 그리고 위 사진과 같이 색이 변해가는 잎일 때의 느낌이 모두 다르지만 모두 저마다의 아름다움은 가지고 있다. 지금 우리는 삶에.. 2020. 4. 26. 별 : 가장 어두울 때 가장 밝은 [사진정보] - 기종 : 니콘 D90 - 장소 : 호주 캔버라 베이트맨스 베이(Batemans Bay) 내가 처음으로 그럴싸하게 찍은 별 사진이다. 내가 가지고있었던 보급형 DSLR이었던 니콘D90으로는 저런 사진은 못찍을줄 알았는데, 정말 운이 좋게 건지게 되었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던 시절, 함께 쉐어하우스에서 지내던 사람들과 베이트먼스베이로 여행을 떠났다. 해변가였는데, 밤이되니 정말 주변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깜깜했다. 그리고 그 때 보이는 밤하늘의 별은 정말 아름다웠다. 한국 서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별들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별을 어떻게든 사진에 담고 싶었다. 주변 빛이 없었기에 하늘을 대상으로는 초점을 잡기도 힘들었고, 당시 삼각대도 없었기 때문에 무작위로 바닥에 카메.. 2020. 1. 15. 해질녘 눈썹달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로 위에서 밖으로 보이는 눈썹달이 너무 예뻐 보여 급히 가방에 넣어놨던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날은 어두워지고 차는 움직이기에 혹여나 사진이 흔들릴까 걱정하며 한 장이라도 건지고 싶은 마음으로 계속해서 셔터를 눌렀다. 다행히 눈썹달이 선명하게 나타내고, 해질녘 색감이 변해가는 하늘이 잘 표현된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어두워지는 가운데 움직이는 차 안에 있었기 때문에 사진이 흔들릴까 봐 걱정돼서 애초에 사진 찍는 걸 포기했다면 건질 수 없는 사진이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어떤 순간이든 우리가 먼저 포기하지 않고 무언가 계속 시도한다면 완벽하진 않아도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날은 유독 다른 날 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2020.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