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d901 해질녘 눈썹달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로 위에서 밖으로 보이는 눈썹달이 너무 예뻐 보여 급히 가방에 넣어놨던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날은 어두워지고 차는 움직이기에 혹여나 사진이 흔들릴까 걱정하며 한 장이라도 건지고 싶은 마음으로 계속해서 셔터를 눌렀다. 다행히 눈썹달이 선명하게 나타내고, 해질녘 색감이 변해가는 하늘이 잘 표현된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어두워지는 가운데 움직이는 차 안에 있었기 때문에 사진이 흔들릴까 봐 걱정돼서 애초에 사진 찍는 걸 포기했다면 건질 수 없는 사진이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어떤 순간이든 우리가 먼저 포기하지 않고 무언가 계속 시도한다면 완벽하진 않아도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날은 유독 다른 날 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2020. 1. 8. 이전 1 다음